2014. 11. 2. 02:05ㆍStory/먹거리
정말 겨울이 다가오나 봅니다.
제법 쌀쌀해진 덕분에 가벼웠던 옷들은 옷장 깊숙히 들어가고, 두터운 옷들을 입기 시작합니다.
오늘 갔던 사보텐은 연애할 때 자주 갔던 곳입니다.
한달에 두어번은 갔던 것 같은데, 결혼으로 바빠지면서 몇개월 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보텐은 광주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너무나 행복해 집니다.
어떤것을 먹을까 말이죠. 하지만 사보텐에 오면 전 딱 이거 하나만 시켜 먹습니다.
바로 사보텐 정식!!! 가격은 15,000원 입니다.
양도 많고, 무엇보다 3가지의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크게는 두가지 맛입니다!).
앉자 마자 물부터 가져다 줍니다.
텁텁했던 느낌이 가시는 듯 합니다.
여기 오기 전에 산부인과, 아파트, 금호월드를 다녀왔었습니다.
조금은 힘들었는데 이 물 한잔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참깨가 나옵니다.
깨봉으로 곱게 빻습니다. 천천히 참깨의 고소한 향기가 퍼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가 가장 배가 고파옵니다.
소스를 빻은 참깨에다 넣습니다.
기호에 맞게 드셔도 됩니다만, 소스는 직원분이 넣어줍니다.
많이 드시고 싶으신 분은 정중히 조금 더 넣어주시라고 말씀해주세요. ㅎ
자 그리고 열심히 섞어줍니다.
깨와 섞인 소스는 육고기 돈카츠와 가장 잘 어울립니다.
사보텐 정식입니다.
새우 두마리와 돈카츠가 보입니다.
양이 작아보이신다구요? 성인 남자가 배부르게 먹을 양입니다. 저도 정말 많이 먹는 편인데, 저도 이거 먹으면 바로 배가 불러옵니다.
양배추에 뿌리는 소스는 두가지 입니다.
유자청 드레싱 와 고소한 참깨 드레싱인데요, 위에 나온 참깨와는 소스가 다릅니다.
그리고 참깨 드레싱에는 땅콩도 들어 있어서 혹시 알러지 있는 분들은 주의해서 드셔야 합니다.
저는 이걸 먹을 때 두가지 모두 섞어서 먹습니다. 이게 대박 인것 같아요.
먼저 유자청 드레싱을 뿌려주고
참깨 드레싱도 뿌려주시고 비벼주면 됩니다.
유자 맛과 참깨의 맛이 어우러져 정말 새로운 드레싱 맛이 나오게 됩니다.
새우 튀김은 따로 마련된 소스에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돈카츠는 돈카츠 소스에!!!
고소한 참깨와 함께 맛을 느껴보시면... 대박...
사보텐의 돈카츠는 두꺼우면서 바삭한게 특징입니다.
안을 보시면 다진 고기가 아닌 두터운 고기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사보텐 정식에서는 부위가 다른 2종류가 나옵니다.
제가 자세히 보지 못해서... 어떤 부위인지는 잘 모르지만, 씹히는 느낌이 조금 차이가 납니다.
먹다보니 깨끗하게 비워졌습니다.
하나도 남김없이ㅠ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사보텐은 바삭한 돈카츠의 맛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김치의 경우는 직원분에게 말을 해야 가져다 줍니다.
기본적으로 제공이 안되는 점 참고하시구요, 공기가 부족하면 더 주라고 하시면 요금추가 없이 더 주십니다.
양배추도 마찬가지입니다. 추가적으로 돈을 내는 것은 돈카츠 종류인 것 같습니다.
데이트 장소로도 충분히 메리트 있는 이 곳.
점심이나 저녁은 자리가 부족합니다. 조금 많이 기다리셔야 합니다.
참고로 사보텐은 포장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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